올바른 피아노 관리법 ▷ 피아노 피니쉬(finish: 도장) 관리 집에 있는 목재가구와 마찬가지로 피아노 표면에 물기가 닿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새 피아노의 경우 피니쉬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가끔씩 마른 헝겊으로 표면을 닦아주면 되지만 오래된 피아노는 질 좋은 폴리쉬(polish: 광택보호제) 제품을 사용하여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주의: 폴리쉬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표면에 직접 사용하지 말고 헝겊에 묻혀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 액션 장치 나무와 펠트천, 금속(알루미늄) 등으로 이루어진 액션 장치는 피아노의 음질과 터치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액션 장치의 불량을 일으키는 주 원인은 습기입니다.
높은 습도에서 나무는 팽창하기 때문에 액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되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드라이어 등을 이용해서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피아노와 습도 피아노를 구성하는 재료 중 70% 이상이 목재입니다. 따라서 급격한 습도 변화는 향판이 갈라지거나 뒤틀리는 등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보통 15~20℃의 온도와 50~60%의 습도가 피아노를 보관하기 위한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주위 환경이 너무 건조하면 피아노의 접합 부분이 느슨해 지거나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목재가 갈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습기가 많으면 금속으로 된 부분이 녹이 슬어 잡음이 생기고 해머에 습기가 스며들어 음량이 저하되거나 음색이 둔해지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을 닫은 후 피아노의 뚜껑을 닫아주시고 맑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을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계절에 따라 냉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문제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점진적으로 온도 변화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이싱(voicing) 보이싱은 좋은 음질과 음색이 전체 음역대에서 골고루 나올 수 있도록 피아노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해머에 부착된 펠트가 마모되면 피아노의 음색이 변화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이싱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점검 피아노 연주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피치(pitch), 음색(tone), 터치감(touch) 등은 정기적인 정검(적어도 일년에 2~4회 정도)이 필요합니다. 보이싱 작업과 액션 상태 점검, 그리고 조율 작업을 통해 피아노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피아노는 20톤 가까이 되는 현의 장력으로 인하여 피아노를 연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6개월이 지나면 음이 4분의 1 정도 내려가고 1년 이상 조율하지 않으면 반음 이상 내려가게 되므로 연주자의 청음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새 피아노를 구입한 후 모든 부품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2~5년 정도)까지는 조율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꼭 자격증이 있는 전문적인 조율사를 통해 관리를 받아야 됩니다.
참고 : 한국 조율사 협회 (02-732-2211) ▷ 기본적인 관리법 ① 조율 상태 체크
참고로 국제 표준 주파수는 A(라)음이 440Hz입니다. 전자 튜닝기를 이용해서 조율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 건반 관리
건반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주 후 건반 커버를 씌워 주시고, 가끔씩 건반을 닦아 주셔야 합니다. 건반을 닦을 때는 부드러운 천에 약간의 물을 묻혀서 닦거나 클린제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하며 가급적 흰색과 검은색 검반을 각각 다른 천으로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알코올이나 솔벤트와 같은 화학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절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③ 피아노 내부 관리
전문가를 통해 조율을 맡기실 때 피아노 내부 상태도 함께 정검 받는 게 좋습니다. 피아
노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금속으로 된 부품은 기름이나 WD-40을 이용해서 녹을
방지해야 합니다. 피아노 내부 관리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기셔야 합니다.
④ 매일 연주합시다.
매일 꾸준하게 연주하는 것이야말로 피아노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제품이든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제품성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특히 악기의 경우 소유자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연주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피아노를 매일 연주하다 보면 실력도 향상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피아노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⑤ 수리는 전문가에게
피아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반드시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비록 작은 문제일지라도, 비용이 아까워 혼자 처리하려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경우가 많습니다.
⑥ 피아노 운반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사를 가게 되거나 부득이 집 밖으로 옮겨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업체를 통해 운반하셔야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