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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타의 역사에 대하여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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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91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기타의 기원에 대하여 ‘이것이 정설이다.’라고 말하기는 어
려울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몇몇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도록 하
겠습니다.


1. 기타의 기원이 B.C 3700년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으나, B.C 1900~1800년 경, 바빌로니아에서 출토된 유물들 사이에서 오늘날의 기타의 특징과 유사한 발현악기를 품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 점토판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시기를 그 출발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점토판에서 나타난 악기의 모습은 넥과 바디가 구별되어 있으며 뒷판은 평평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오른손으로 악기의 현을 뜯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으나 아쉽게도 현의 숫자는 불분명합니다.(허나 적어도 2줄 이
상으로 보여집니다.)

이외에도 기타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악기의 모습은 아시리아, Susa(페르시아만의 오래된 시 북부지방 : 페르시아 사람 제국의 수도), 그리고 Luristan에서도 출현합니다.

 

2. 이집트 문명시대에는 활모양의 하프인 탄현악기가 있었는데 프렛이 있는 neck과 동물의 창자로 만든 줄을 neck에 매어놓은 듯 보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후 현악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로마시대(B.C 40~A.D 400)에서는 생가죽으로 된 울림판이 조그만 사운드 홀을 지닌 나무 울림판으로 교체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방식은 16세기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몸통 옆면이 곡선을 그리며 들어간 악기가 이집트의 무덤에서 발견된 점을 볼 때 기본적인 기타 형태는 이 시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악기의 뒷판은 울림판과 연결되기 위해 곡선의 형태 대신에 평면의 형태를 취하고 울림통의 측면을 이루는 나무조각에 의해 뒷판과 울림판은 연결되어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의 기타와 유사합니다.


3. 3세기 경, 넓은 neck과 둥그런 울림통을 특징으로 하는 중세 유럽의 현악기가 널리 사용됩니다. 이 악기의 neck 끝부분에는 줄을 감을 수 있는 조그만 줄감개(peg)가 달려 있는데 보통 4줄에서 6줄의 복현(Course)으로 그 현의 숫자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플렉트럼(plectrum, 현재의 피크와 같은 역할)이나 손가락으로 튕기는 연주방식이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형태는 14세기까지 이어집니다.

‘Guitar’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의 악기인 시타라(Cithara)에서 유래되었으나 neck이 없는 이 악기를 기타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8세기 경 스페인 지역에서 유행한 ‘Guitarra’라는 악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Guitarra’의 발생에 있어서 이슬람 교도의 스페인 침공 당시에 들어왔다는 견해(‘Guitarra Morisca’)와 침공 이전에 이미 그리스, 로마를 경유해 들어왔다는 견해(‘Guitarra Latina’)가 있습니다.)

 

4.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닌 류트(Lute)는 ‘나무’라는 뜻의 아랍어 ‘al-ud’에서 어원적 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대 페르시아 왕조 시대로부터 아랍과 북아프리카를 통해 유럽에 이르기까지 유입,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16~17세기 유럽에서 중흥을 맞이합니다. 줄감개(peg) 부분이 neck의 뒤쪽으로 구부러진 형태에 11줄의 복현(Courses)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류트는 16세기 후반에 저음현과 줄받침이 늘어난 형태와 저음에 C 개방현을 추가, 이 줄을 매어두는 줄감개(peg)를 따로 붙이는 형태, 그리고 류트의 크기를 달리하며 정교한 장식무늬를 새긴 모습으로 다양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유럽 대륙과는 달리 16세기 스페인에서는 오늘날 기타의 형태와 유사한 비우엘라(Vihuela)가 유행됩니다. 초기 비우엘라는 4줄 혹은 5줄의 복현(Courses)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타보다 작은 바디를 지니고 있었으나 복잡하고 다양한 하모니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4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점차 6현의 복현으로, 그리고 바디 또한 커지게 되었습니다. 비우엘라는 제3현이 반음 낮게 조율된 점을 제외하고는 오늘날의 기타와 동일합니다. 1700년대 제작된 비우엘라는 금속으로 된 프렛과 옆부분이 곡선으로 들어갔으며 울림통에 난 사운드홀이 달걀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가장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이집트의 4현 기타는 유럽에 유입되면서 3현, 4현, 5현 등 현의 숫자가 다양하게 변화됩니다.

이들 중 15세기 이후에 가장 대중적인 것은 4현 기타였습니다. (이탈리아의 chitarra, chitarino, 스페인의 guitarra, 프랑스의 quitare, quinterne, 영국의 gyterne 등 뒷판이 둥근 형태를 가진 악기로서 여기서 발전된 형태가 만돌린입니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에서 발생한 4현 기타는 첫번째 현만 단현(single)이고 나머지 현들은 복현(course)으로 보통 G, C, E, A 순으로 조율하였습니다.


6. 15세기를 전후로 이탈리아에서 5현 기타의 초기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4현 보다는 5현 기타가 대중적인 기타로 자리잡게 됩니다.

Chitarra battente라고 알려진 5현 기타는 평평한 뒷판 대신에 부드럽게 바깥쪽으로 휘어진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잎 모양으로 디자인된 브릿지가 울림판에 연결되어 있고 좁은 프렛들이 지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울림통 뒷부분은 하얀색 줄무늬로 장식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후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렇듯 5현 기타는 4현 기타의 변형, 발전된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현 기타는 A, D, G, B, E로 조율되었답니다.

 

7. 기타 발전에 있어서 6현의 출현은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17~18세기를 거치면서 이탈리아에서 복현(course)으로 된 6현 chitarra battente가 등장하기 하였고, 18세기 중후반, 6현 단현(single-string) 기타가 출현하면서 점차 보편화 되어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으로 보급되었습니다.

6현 기타는 전반적으로 이전의 4현, 5현 기타보다 각 부분이 한단계 커졌습니다. 울림통과 울림구멍의 확대로 사운드 또한 커졌으며 연주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neck이 얇아졌습니다. 19개의 금속 프렛이 표준이 되었으며 부채꼴 모양의 넓은 받침대를 부착시켜 현의 장력을 증가시켰습니다. 현은 3겹으로 된 gut를 사용하였으며(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일론으로 대체됩니다.) 베이스 현은 금쇠줄에 실크를 감아서 사용하였습니다.


8. 17세기 동안 기타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전과 다른 새롭고 기이한 형태를 지닌 악기들이 혁신적인 시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들 중에는 19세기까지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18, 19세기에서 눈에 띄는 기타의 형태는 lyre-guitar와 harp-guitar일 것입니다.

lyre-guitar는 한 쌍으로 된 날개 형태의 바디 사이로 하나의 neck을 가지고 있던 반면 harp-guitar는 각각 6~7개의 현을 가진 3개의 neck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울림통의 공명을 증가시킴으로써 기타의 소리를 향상시키고 싶은 시도로 좀 더 큰 울림통을 갖게 된 기타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개량된 형태들 중 실제 기본적인 기타에 접목된 형태는 3가지 정도입니다.

첫번째는 베이스 기타로서 일반적인 기타에 2~6개 정도의 베이스 현을 추가한 형태입니다. 추가된 현을 조율하기 위해 곡선 형태의 neck을 부착시키거나 혹은 프렛이 없는 neck을 따로 부착한 형태가 있습니다.

나머지는 terzguitar와 quartguitar로 terzguitar는 현대 기타보다 작은 크기에 단3도 높게 조율하였습니다.(G, C, F, Bb, D, G) quartguitar 역시 크기는 작고 4도를 높게 조율하였습니다.(A, D, G, C, E, A) Giuliani와 Diabelli 등 많은 작곡가들이 이들 악기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에 들어오면서 이들의 형태는 사라지게 됩니다.

 

9.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기타의 발전은 절정에 다다르고 6현 기타는 유럽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대륙까지 퍼져 나갑니다. 산업혁명 이후 악기에 대한 지식이 성장하고, 대륙 마다 철길이 열리면서 더 많은 청중들을 위해 콘서트 투어를 갖는 등 대중적인 기초를 확립하게 됩니다.

19세기 후반 근대 기타의 아버지라 불리는 타레가(Tarrega)에 의해 생겨난 기타 주법과 테크닉은 기타 음악의 수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으며 현대적인 테크닉의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현대적 표준형 기타를 완성한 토레스(Torres)는 기타의 크기, 바디와 neck의 비율, 표준적인 현의 길이 등을 정립하는 등 악기로서의 기타 발전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19세기의 기타 역사는 20세기로 이어지면서 스스로 지닌 잠재력을 표출하게 됩니다.

오른손 주법으로 유명한 세고비아(Segovia)는 연주기법의 발전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음악을 성공적으로 해석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Alirio Diaz와 영국 기타리스트인 Julian Bream, John Williams 등 현대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들을 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과거 전통적인 기타의 구조는 현대적으로 새롭게 계승 발전되었습니다. gut에서 나일론으로 재료가 바뀐 현의 변화는 기타 연주에 있어서 혁신적인 영향을 가져왔습니다. 새로운 현은 쉽게 끊어질 염려로부터 해방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변화였답니다.


10. 1930년대 미국 대중음악의 발전과 더불어 일렉트릭 기타가 등장합니다. 이 기타는 울림통이 없는 단단한(solid) 바디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앰프와 픽업을 이용해 전기적으로 소리를 발생시킵니다.

1940년대 미국의 음악가이자 발명가였던 레스 폴(Les Paul)은 솔리드 바디(soild-body) 일렉트릭 기타의 전형을 개발하여 일렉트릭 기타를 대중화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1940년대 초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발명가였던 레오 펜더(Leo Fender)는 자신이 경영하는 라디오 샵(말이 라디오샵일뿐 실제로는 사운드와 관련된 모든 전기제품을 취급하였답니다.)에서 기타앰프, 그리고 톤(tone)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lap steel guitar라는 일렉트릭 기타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일렉트릭 기타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후 레오 펜더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앰프를 장착한 할로우 바디(hollow-body) 기타의 성능을 개선하였고, 1948년에는 전설적인 텔레캐스터(Telecaster, 원래 이름은 Broadcaster였습니다.)의 전형을 선보입니다. 이 텔레캐스터는 수작업이 아닌 상업적으로 생산된 가장 유행한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입니다.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오늘날의 기타의 형태를 지니게 되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실험적인 형태들을 거쳐왔으며, 이후 포크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등으로 확대되어 클래식은 물론 팝, 락, 재즈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악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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