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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팬플릇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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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13

팬플릇의 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는 타악기입니다. 사물을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본능적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소라껍질 또는 갈대잎이나 대나무, 구멍이 나 있는 동물의 뼈를 입으로 불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고 동물의 뼈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구멍을 파서 음높이와 음색을 달리하는 등 점차 피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팬플릇의 역사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관으로 만들어졌던 악기는 각 지역의 문화에 맞게 여러 형태로 발전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팬플릇 역시도 그 과정에서 나타난 산물입니다.  
팬플릇이 특정 지역에서 탄생했다는 이론이 있기는 하지만 지구상의 다른 지역에서도 팬플릇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악기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문화 발전의 동일한 단계에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황이라는 여러 개의 대나무 피리를 엮어서 만든 악기가 있으며 중국의 ‘파이샤오(p′ai hsiao)’, 페루의 ‘얀타라(antara)’, 에콰도르지역의 ‘론다도르(rondador)’  등 다양한 형태의 팬플릇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이킹이 썼던 팬플릇>
 
고대 로마시인 오비디우스(Ovidius)의 ‘트리시아(Tristia)’에서  “팬플릇을 손에 들고 있는 토미스(Tomis: 흑해 근처에 있는 고대 로마의 식민지)의 양치기를 나는 보았네.”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당시 팬플릇은 유럽 전역에 거쳐 존재했습니다.
고대 로마의 식민지였던 알리시아(Alisia: 지금의 프랑스 지역)에서 7개의 관으로 된 악기가 발견되었으며, 루마니아에서 팬플릇을 사용하였던 흔적이 여러 문헌을 통해 나타나있습니다. 그 중 《The text-book of King Neagoe Basarab for his son Teodosies》라는 16세기 초의 문헌이 대표적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오직 유럽에서만 팬플릇이 사용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팬플릇의 선조에 해당되는 악기가 존재했습니다. 이 악기는 파이샤오(p′ai hsiao)라 불렸으며 가운데 가장 큰 피리를 중심으로 새의 날개모양으로 순차적으로 작은 피리들을 엮은 모양을 가진 팬플릇의 일종입니다. 이 악기는 주로 종교 의식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같은 시기 인도네시아에서도 팬플릇과 비슷한 형태의 악기가 있었습니다.
 
한 편 런던의 대영 박물관에 소장된 인도의 양각화(간다라 시기인 AD 5세기 경에 제작.)에서는 시링크스(syrinx: 팬플릇), 더블 아울로스(double aulos: 오보에와 비슷한 관악기) 그리고 북을 가진 여인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팬플릇의 존재가 확실치 않으나 동부와 중앙 아프리카의 몇몇 지역과 우간다에서 2개 또는 6개 짜리 피리가 부착된 팬플릇의 형태가 발견되었으며 남아메리카 특히 페루와 볼리비아에서는 루마니아 팬플릇과 흡사한 형태의 악기가 있었으며 주로 민속음악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의 박물관에 소장된 콜럼버스 이전 시대(pre-Columbian period)의 팬플릇은 AD 300~15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 고대 잉카와 마야 문명에서 나타난 팬플릇이 아메리카 대륙 전역으로 퍼져 나가 론다도르(rondador), 얀타라(antara), 호우이라(hauyra), 푸후라(puhura), 시쿠(siku) 등의 명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들 팬플릇의 형태는 크기가 다른 각 피리를 나무로 된 가로대(cross-beam)를 댄 후 로프나 채소 줄기를 이용해서 단단하게 묶은 형태로 제작되었으나 루마니아의 팬플릇 보다 각 피리의 연결이 엉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대륙에도 각 섬마다 여러 형태의 팬플릇이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3~14개의 피리가 뗏목 형태나 다발 형태로 묶여 있는 모습입니다.
 
19~20세기에 루마니아인들의 팬플릇은 유럽 전역에서 퍼져 있음을 여러 문헌에서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1843년 부카레스트(Bucharest: 루마니아의 수도)에 처음으로 13명의 연주자들이 연주가 협회에 등록한 이래 점차 그 숫자가 증가하여 2차 세계대전 중에 많은 연주자들이 유럽 각지로 진출하였습니다. 19세기에는 연주자의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연주 실력 등의 질적인 수준이 높았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루마니아 전체에 등록된 팬플릇 회원은 16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팬시아 루카(Fancia Luca)라는 팬플릇 연주자에 의해 다시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937년과 1939년 각각 파리와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팬플릇을 연주한 이후  프랑스, 영국, 폴란드, 이집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콘서트 투어를 갖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팬플릇을 알리데 큰 공헌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1949년에는 부카레스트에 민속음악연구원을 세우고 팬플릇 강의를 시작하는 등 1968년 사망하기까지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는데도 힘을 썼습니다. 그의 제자로는 Gheorghe Zamfir, Damian Luca, Simion Stanciu, Nicolae Pirvu, Constantin Dobre, Radu Simion, Damian Cirlanaru 등이 있습니다.
 
 
 
 
팬플릇의 구조 및 특성


 
여러 개의 파이프를 결합시킨 형태의 팬플릇은 오늘날 거의 대부분 대나무로 만들어 집니다. 그 이외에 다른 목재나 돌, 또는 흙으로 빚은 도자기 형태와 플라스틱 파이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대나무로 만든 제품이 사운드와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최상품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근래에 제작되는 팬플릇은 그 형태가 대부분 평면으로 어져 있습니다. 각 관의 굵기와 길이에 따라 음의 높이가 달라지는데 오른쪽으로 갈수록 관의 굵기가 굵어지고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음높이가 낮아지게 됩니다.
 
각 관을 입으로 무는 것이 아니라 관의 구멍에 입술을 비스듬히 대고 바람을 불면 관의 중간을 코르크와 같은 것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윗 구멍으로 들어온 바람에 의해 진동이 생기면서 사운드가 나오는 간단한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각 관의 음정은 이 코르크의 높이로 조절하며 코르크가 높이 올라갈수록 높은 사운드가 나옵니다. 팬플릇의 사운드는 특유의 마찰음으로 인해 더욱 더 신비로운 음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팬플릇의 구입방법
 
팬플릇은 보통 관의 형태에 따라 스트레이트형과 커브형으로 나누지만 현재 국내에 보급된 제품은 대부분 스트레이트 형으로 18관, 22관, 24관, 25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 22관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스트레이트형은 전통적으로 남미의 팬플릇 형태로서 커브형 보다 연주하기 쉽습니다. 반면 커브형은 빠른 연주와 음정이 보다 정확하며 테크닉을 구사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싼 제품입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하여 보다 좋은 질의 팬플릇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대나무의 질을 살펴야 합니다.
팬플릇은 대나무로 된 관을 붙여서 만든 악기인 만큼 대나무의 질에 따라 그 품질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먼저 관이 곧게 뻗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눈에 띄게 휘어져 있는 경우 사운드의 공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대나무의 두께가 굵은 것을 선택하시고 대나무의 정중앙에 구멍이 뚫린 것일수록 좋은 팬플릇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관의 굵기가 균형이 잡힌 것일수록 좋습니다. 관의 굵기가 갑자기 얇아지거나 굵어지는 것은 별로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 나무의 마감상태를 확인합니다.
 
외장과 관 내부가 부드럽게 마무리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관 내부에 칠이 두터우면서 고르게 잘되어 있는 제품일수록 맑은 사운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입술이 닿는 부분이 고르게 다듬어져 있는 것이 좋고 깎인 각도가 완만한 것보다는 다소 큰 각도로 깎인 것이 좋습니다. 너무 완만한 각도로 깎여 있으면 소리내기는 좋기는 하지만 테크닉을 구사할 때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 사운드를 확인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외관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운드의 질이 떨어지면 악기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팬플릇을 불었을 때 음색이 고른 것을 선택해야 하며 저음이 풍부하고 깊은 음색을 지닐수록, 고음은 맑은 사운드가 일정하게 나올수록 좋은 팬플릇입니다.
 
 
 
 
팬플릇의 관리 
 
 
대부분의 팬플릇은 다른 나무들에 비해 습기에 강한 대나무로 만들어 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습기에 강하다 할지라도 자주 연주를 하다 보면 침에 의해 관 내부에 습기가 차게 되며 정기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악기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청소
 
연주가 끝난 뒤에는 항상 면 헝겊 등을 이용해서 악기 내부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과 같이 2~3㎝ 정도의 넓이로 면 헝겊을 잘라 세척봉 또는 튜닝봉에 감습니다. 이때 헝겊이 풀리지 않도록 시작부분에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서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봉의 중간 부분까지 헝겊을 촘촘하게 감아주고 난 뒤 끝부분도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하고 물에 희석시킨 알코올(60%) 또는 미지근한 물을 헝겊에 적셔줍니다. 다음으로 관 내부를 청소해 주는데 너무 센 힘으로 문지르게 되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힘을 주어 살살 닦아줍니다. 이런 방법으로 모든 관을 다 닦은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 주어야 합니다.
 
 
▷ 취구 관리
 
연주를 많이 하다 보면 팬플릇의 취구(입을 대는 부분)이 거칠어 지게 됩니다. 이는 연주자의 침이 나무의 섬유질을 마모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끔씩 튜닝봉으로 거칠어진 취구 부분을 사진과 같이 여러 차례 문질러 주면 거칠어진 표면이 부드럽게 다듬어집니다.
 
 
▷ 코르크 관리
 
관 내부의 코르크는 온도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등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코르크는 팬플릇의 사운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사운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1회 정도는 이 코르크를 갈아주어야 전체적으로 좋은 사운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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