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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모니카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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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570

하모니카의 역사
 
 
하모니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연주하는 악기로서 어떠한 제한 없이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멜로디와 반주를 겸해서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휴대가 편리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악기이기도 합니다.
 
하모니카의 역사는 기원전 3000년 경에 중국의 쉥(笙, sheng)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림과 같은 형태의 이 악기는 대나무로 만들어지며 밑부분에 있는 취구에 입을 대고 공기를 집어 넣으면 공기의 공명에 의해 소리가 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중국과 일본에서 전통악기로 연주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궁중악의 일종인 아악을 연주할 때 쓰는 생황 역시 이 악기와 같은 종류입니다.
 
 
16세기 초에는 하모니카와 유사한 악기가 당시 문헌에 기록된 사실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18세기 초에 이 악기가 급속히 개량되었고 1821년 독일의 크리스챤 프리드리히 부쉬만(Christian Friedrich Buschmann)라는 16세의 소년에 의해 오늘날의 하모니카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악기가 제작되었습니다. ‘aura’라는 이름의 이 악기는 여러 개의 작은 취구 안에는 금속리드가 부착되어 총 15음계의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으며 약 10㎝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부쉬만이 제작한 ‘aura’는 현대적 하모니카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되어 많은 발전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특히 보헤미안 지방의 악기 제조사인 리히터(Richter)는 초창기 하모니카 형태에서 매우 중요한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1826년 경에 개발된 이 악기는 10개의 취구(hole)와 20개의 금속판 리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더 나무로 제작된 빗 형태의 판 앞,뒷면에 각각 리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각 리드는 공기를 불어넣을 때와 들이마실 때에 따라 그 역할(떨림)이 분리되어 있어 음의 다양성을 갖게 하였습니다.온음계를 사용한 이 악기의 음배열은 유럽에서 Mundharmonika 또는 mouth organ라 불리는 악기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1857년 독일의 시계 제조상이었던 마더아스 호너(Matthias Hohner)에 의해 하모니카의 역사는 다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호너와 그의 아내, 그리고 2명의 직공과 더불어 연간 650개의 하모니카를 제작 판매하면서 점차 대량 생산을 위한 제작 공정의 체계화를 이뤄내었으며 마침내 세계시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을 거쳐 1930년을 전후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40년에 일본의 야마하 합주단이 평양 YMCA에서 연주회를 가지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악기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하모니카의 구조
 
 
▷ 커버(Cover)
 
대부분 스테인리스 판을 사용하는데 두께는 보통 0.3~0.5㎜ 정도이고, 주로 은색계열이 많지만 간혹 금색커버도 있습니다. 이것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하여 도금을 한 것이며, 하모니카는 상, 하 2개의 커버가 있습니다.

 
▷ 음판(Reedplates)과 리드(Reed)
 
음판은 주로 황동판으로 제작됩니다. 리드는 하모니카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하모니카용 리드는 특수 합금한 재료를 사용하므로, 일정한 수준의 강도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업 공정이 까다로우며 민감하기 때문에 제조공정 중에도 함부로 다루지 않는 부분입니다. 사용하시다 보면 음이 내려가거나 이물질이 끼어서 소리가 이상하다고 해서 분해하거나 만지게 되면 고장의 원인이 되니 전문가에게 문의하거나 제조업체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 몸체(Comb)
 
하모니카의 뼈대를 이루는 몸체는 사용 재료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① 목재
과거에 나온 하모니카에서 주로 사용한 재료지만 제조공정상 나무에 코팅을 하는데 이때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사용되기 때문에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무의 특성상 습기나 충격에 약하고 일정기간 사용 후에는 뒤틀리는 문제가 생기며 위생상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② ABS수지(플라스틱)
습기,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 이외에 장기간 사용하여도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가볍기 때문에 휴대가 편리하므로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③ 알루미늄
일단 소재 자체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입니다. 더군다나 음향의 공명효과가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간혹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모니카의 종류
 
 
▷ 복음 하모니카
 
 복음 하모니카는 한 칸을 위 아래로 나누어 각각 같은 음을 내는 리드를 부착시킨 하모니카로 겹음 하모니카라고도 합니다. 단음 하모니카에 비해 소리의 크기가 두 배가 되며 한쪽 음을 조금 낮추거나 높여 주면 소리의 떨림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알맞은 제품으로 C조 복음 하모니카가 일반적입니다. 
 
 
▷ 다이아토닉(Diatonic)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뜻은 전 음계 즉 옥타브 하모니카의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옥타브(Octave) 하모니카와는 좀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단음 10구멍으로 되어 있으며 한 구멍에서 공기를 불어넣거나 들이마셔 소리를 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하모니카의 음배열에서는 G(솔)음이 공기를 불어넣는 음인 반면 특이하게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경우 왼쪽에서 두 번째 구멍의 G음이 들이마시는 음으로 되어있습니다.
 
다이어토닉 하모니카는 복음 하모니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의 테크닉을 구사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럽이나 북미 쪽 연주자들이 가장 즐겨 쓰는 하모니카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 층 사이에서 점차 애용하는 추세입니다.
 
 
▷ 크로메틱(Chromatic)
 
크로메틱이란 반음계를 뜻합니다. 그래서 크로메틱 하모니카는 반음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복음 하모니카의 단점을 보완한 하모니카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오른쪽에 달린 레버의 밀기와 되돌리기에 따라 온음과 반음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레버를 누르지 않고 부는 음은 온음이고 레버를 누른 후 부는 음은 반음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복음 하모니카로 연주를 할 경우에는 반음의 처리를 위하여 두 개, 혹은 세 개의 하모니카를 사용하지만 크로메틱을 쓰게 되면 한 개의 하모니카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복음 하모니카를 사용할 때처럼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12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칸의 위쪽 구멍과 아래쪽 구멍에 각각 2개의 리드가 장착되어 있어 온음 24음과 반음 24음 도합 48음을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하모니카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생산기간이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정도이며 생산량도 적은 편입니다. 유럽이나 북미 쪽 전문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크로메틱이나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 옥타브(Octave) 
 
 말 그대로 옥타브 차이를 이용한 하모니카입니다. 구조상이나 연주 방법상 복음 하모니카와 동일하나 각 칸의 위, 아래 구멍이 한 옥타브 차이가 나는 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즉 위쪽 구멍에 한 옥타브 낮은 리드를 장착하여 음이 부드럽고 음량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도 Bass 하모니카, Chord 하모니카 등이 있는데 이런 종류의 하모니카들은 중주나 합주 등에서 쓰이는 특수한 하모니카입니다.
 
 
 
 
 
보관 및 관리 방법
 
▷ 보관 요령
 
하모니카는 입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청결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악기에 비해 크기가 크지 않고 휴대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소홀히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악기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악취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나면 반드시 마른 헝겊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하모니카의 취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여 가볍게 두드려 하모니카 내부에 남아 있는 침을 제거하셔야 합니다. 이때 너무 세게 두드리면 음이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외부 커버도 닦은 후 케이스에 담아 습기나 먼지,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 관리 요령
 
하모니카를 잘 보관하였다 할지라도 일정시간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알코올이나 물로 세척을 해야 합니다. 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며 특히 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녹이 쓸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세척방법은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척하는 간단한 방법(평균 2주에 한번)과 분리 후 세척하는 방법(평균 2달에 한번)을 주기적으로 행하시면 됩니다.
 
① 간단한 세척 방법
반드시 의료용 알코올을 약국 등에서 구입하여 준비한 후 하모니카의 취구를 위로 오게 합니다. 면봉에 소량의 알코올을 묻혀 취구 안 몸체를 3~5회 정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면봉에 소량의 알코올을 묻힌 후 음판을 가볍게 2회 정도 닦아냅니다. 몸체나 음판을 닦을 때에는 가볍게 닦아 리드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커버는 마른 헝겊으로 닦아주시고 다 닦은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약 10~15분 정도 두셨다가 케이스에 담아 보관합니다.
 
② 분리 후 세척방법
먼저 하모니카의 커버를 분리합니다.(이때 볼트와 너트는 분실되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합니다.)
다음 세숫대야나 세면대에 미지근한 물을 받은 후 주방용 세제를 한 두 방울 떨어뜨려 희석시키고 하모니카의 취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여 1~2분 정도 담궈 둡니다.
하모니카를 꺼낸 뒤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취구를 위로 향하게 하여 깨끗한 물에 충분하게 헹궈냅니다.(수돗물을 너무 세게 틀면 리드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른 헝겊을 손에 들고 취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여 가볍게 두드려 내부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합니다.
바닥에 마른 헝겊을 펴고 그 위에 하모니카의 취구가 아래로 향하게 놓고 헝겊으로 가볍게 덮어서 20~30분 정도 건조 시킨 후에 다시 한번 하모니카의 취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여 가볍게 털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분리한 커버는 세면 비누로 세척하신 후 물기가 없도록 마른 헝겊으로 닦아줍니다.
물기가 완전히 제거된 몸체와 커버를 볼트와 너트로 고정시켜 조립한 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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